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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블랙박스 1000억 시장 선점하라
2009-08-05 17:18:23

차량용 블랙박스 수요가 높아지면서 업체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고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규모는 올해 약 10만대(약 200억원)로 추정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약 40만대(8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6월말 기준으로 국내 차량 등록대수가 1700만대를 넘어섰고, 지자체별 블랙박스 장착 의무화, 보험료 할인제 확산 등의 호재가 맞물리면서 업체들이 하이테크 기술로 무장한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첨단 제품 출시 잇따라
내비게이션 업체인 엑스로드가 야심차게 내놓은 ‘엑스로드 네로’는 최장 72시간까지 녹화가 가능해 장시간 운전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 130만 화소의 높은 해상도 카메라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등도 내장돼 있다. 벤츄리씨엔씨가 내놓은 ‘벤츄리 모토모’는 주행할 때 뿐만 아니라 주차시에도 전방과 측면, 후면을 녹화할 수 있는 폐쇄회로TV(CCTV) 기능이 있다. 이 회사는 전체직원 23명 중 연구개발(R&D) 인력을 13명까지 확대할 정도로 기술력 강화를 통해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아몬이 내놓은 ‘Amon-1’은 1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다. 사고 전후로 약 30초간 영상을 초당 30프레임으로 저장할 수 있다. 지오크로스의 ‘비전드라이브 VD-3000’은 고화질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가 탑재돼 사고 발생시 현장에서 바로 사고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KT로지스가 내놓은 ‘세이프박스’는 적외선 감지 카메라 기능을 탑재해 야간촬영이 편리하며 주차중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셀픽의 ‘CUBE-7100’은 몸집을 확줄인 소형 자동차에 어울리는 제품이다. 데이터 불량방지를 위한 도어(DOOR)센서가 내장돼 파일 시스템 에러가 없다.
엑스로드 김정훈 팀장은 “운전자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차량용 블랙박스가 많이 출시되고 있다”면서 “운전 패턴과 습관을 고려해 적절한 제품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초기시장 출혈경쟁 우려 고조
하지만 군소규모의 업체들이 성장성을 바라보고 잇따라 시장에 뛰어들면서 출혈경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차량용 블랙박스가 초기시장인만큼 업체들간 마케팅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책정하거나 무리한 영업전쟁을 펼치면서 서로 ‘제 살 깎아 먹기 식’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A업체는 최근 한 지자체 입찰경쟁에서 원가이하의 가격을 제시해 경쟁업체들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다.
B업체 관계자는 “일부 업체들이 원가이하로 제품을 납품하면서 단가가 떨어지고 있어 수익성 악화에 대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향후 업체간의 출혈경쟁을 막기 위해 할인폭을 제한하거나 원가이하 판매 금지 등의 제도적 보완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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